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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독일어과 홈페이지방문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외국어 학과와 전공자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국의 독일어 관련 학과들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외대 독일어과의 역할은 단순히 독일어만을 교육하는 곳이 아니며,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이 우리의 역할을 축소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독일어과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독일어 실력을 갖추게 할 것이며, 언어를 넘어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일어과 학생들은 독일이 지닌 고유 가치들을 배우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며, 졸업 후 그 가치들을 우리 사회에서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독일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고유 가치들 중에는 역사에 대한 반성적 태도,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재생에너지 연구, 양극화를 지양하는 분배정의 실현 등이 있습니다.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 위에서 독일만큼 이러한 가치들을 훌륭히 실현하는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독일어과 학생들은 재학 중에 이러한 가치들이 각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경함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21세기는 단순히 우리가 독일로부터 배우기만 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과거 우리 선배들은 선진국 독일의 모든 것을 ‘추앙’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졌다면, 이제 우리는 좀 더 비판적으로 독일을 바라보며 독일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고 지양할 것은 지양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것을 거꾸로 독일에 소개할 시대가 되었습니다. 최근 한류는 아시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제 우리도 우리의 문화와 기술을 독일에 전파할 시대가 된 것입니다. 독일은 유럽의 문화와 기술 및 경제 중심지이며, EU의 종주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위상을 가진 독일에 우리의 문화와 기술을 전파한다면 그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클 것이며, 독일 외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 독일어권 국가들에게도 우리의 문화를 전파하는 데 향후 우리 독일어과 학생들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954년에 창립된 한국외대 독일어과는 올해 69주년을 맞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학과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독일어과는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새로운 방향에서 우리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독일어과 교강사진은 모두 함께 학생들의 교육에 더욱 힘써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독일어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학과장 김형래 교수